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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11/09/10 03:13

1. Spec 
모니터 : 10.4인치 전자유도식 터치스크린, 800*600, 플립 가능
CPU : Pentium 3 600MHz
Ram : 320 MB 
HDD : 9.5 GB
OS : WINDOWS 2000 SP1
기타 : 디지털 노트패드, 디지털 펜
배터리 : 2~3분 지속가능 (2001년 출시기기이기에 거의 방전)

2. 상기의 IBM 트랜스 노트가 요즘 삽질의 주인공이다. 예전에 꽤나 써보고 싶어도 너무 높은 가격에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는데 10년이 지나니 가볍게 중고 핸드폰 구매하듯이 살 수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을 거라 생각 했지만 실상은 너무 컸다. A4 SIZE보다 크고 요즘 노트북 두개를 겹쳐놓은 두께이다. 물론 한쪽에는 세워서 플립이 가능한 모니터와 키보드가 있고, 다른 편에는 손글씨를 입력받을 수 있는 디지털 노트패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넘겨주진 분도 예전에는 대단했지만 지금은 결국 터치가 되는 노트북 그 이상도 아니어서 차라리 ThinkPad 200T나 IPAD를 사용하는 일이 잦아 처분하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아이패드나 터치가 되는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손으로 필기하는 그 느낌을 버릴 수 없고 오래되었지만 한번은 사용해보고 싶어 입수하게 되었다. 

3. 방황기 혹은 삽질기
1) OS 및 기타 프로그램
WINDOWS 2000, 10GB, 800*600, 이 모든 사양이 재앙이다. 2000의 기본 IE의 버전은 5.5여서 윈도우 UPDATE 화면을 불러오지도 못한다. 오랜만에 IE 6 SP1을 인스톨하고 2000 SP4를 설치하고 나니 중요 UPDATE만 거의 100가지다. 중간 중간 꼬이는 UPDATE도 있어 중간 중간 수동으로 설치를 해야 했다. 거기에 영문, WINDOWS 2000이다 보니 요즘 백신이 설치조차 안 된다. 예전 버전 백신은 바이러스 정의가 UPDATE가 되지 않고, 최신 버전 백신은  지원을 안 한다. 국내 백신 중 겨우 2000을 지원하는 회사는 안랩인데, 무료인 V3 Lite는 영문 윈도우즈를 지원을 안 한다. 안랩의 IS시리즈는 설치中 멎는다. AVAST는 설치만 하려하면 멎는 UPDATE가 없다고 안 된다. 그리고 달리 설치되는 유명한 백신은 너무 무거워 가뜩이나 작은 램의 거의 삼분의 일이나 잡아먹는다. 너무 느려 요즘 포털 페이지는 버벅거리고 인터넷 동영상은 보기 힘들다. 

2) 무선연결
무선연결도 말썽이다. 사실 가볍게 무선접속해서 모바일페이지 접속하고, 아래아 한글이나 MS워드로 타이핑하고 디지털 노트패드로 필기하기 정도가 이 기기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 기기는 무선랜 내장이 아니다. 거기에 IBM 기기는 인증 받지 않은 Mini-PCI 무선랜은 거부하니 CF-type 무선랜이나 PCMCIA TYPE의 무선랜으로 사용해야한다. 다행이 그 전 사용자가 PCMCIA TYPE 무선랜을 주시고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해주셔서 무선랜은 쉽게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WIN 2000은 기본적으로 무선 AP를 검색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인텔 무선랜을 사용하지 않기에 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PCMCIA 무선랜을 컨트롤하지 못했고, ThinkPad의 Access Connection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PCMCIA 무선랜이 제대로 인식되었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다. 무선 AP의 SSID를 수동으로 입력하면 연결이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무리 수동으로 입력해도 IP를 받아오지 못했다. 어떤 문제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UPDATE 완료하고 재부팅 몇 번 하지 다행히 연결이 되었다. 
 다만 PCMCIA TYPE 무선랜의 안테나 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예전 NESPOT에서 사용하던 CF TYPE 무선랜으로 연결해보기로 했다. CF-TYPE 무선랜 드라이버를 설치하니 기존 PCMCIA 무선랜 드라이버와의 충돌인지 키보드 입력 불가, 빨콩 입력불가 모드로 변해버렸다. 다행이 디지털 펜을 사용하여 CF 무선랜 드라이버를 제거하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CF 무선랜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이제 PCMCIA 무선랜이 제대로 인식하지 않았다. 받은 PCMCIA 무선랜은 모델별 자잘한 분류가 너무 심해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가 맞는지 확신을 가질 수 없었고, 실제 그 드라이버를 사용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PCMCIA 무선랜 드라이버를 제거하고 CF무선랜을 재설치 했지만 그 마저도 윈도우즈에서 잡히지 않았다. 웹 검색에서 다행히 언인스톨 후에도 찌꺼기가 남아있기에 레지스트리를 정리해주면 클린재설치가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어 그래도 해보니 다행히 잡혔다. 몇몇 버전의 드라이버를 재 설치해보니 그중 한 버전에서 AP검색기능을 제공하여 SSID를 수동으로 넣지 않아도 무선 인터넷을 잡을 수 있어 CF무선랜으로 정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CF연결이 PCMCIA연결보다 자원을 많기에 아쉬움이 조금 있다. 

3) 디지털 터치패드
넘겨받았을 때 터치패드 하단에 입력하면 컴퓨터에서 제대로 필기 값을 입력받는 것을 확인하고 받아왔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너무 터치패의 입력 값이 튀었다. 예전 사람이 필기한 값을 깨끗하고, 그리고 내가 하단에 입력한 값도 깨끗했기에 상단부분에 문제가 있나 생각도 했지만 확대해 보니 입력 값의 튐이 너무 심했다. 문제가 있는 기기를 샀다는 생각에 반품을 해야 하나, 아니면 싼값에 넘겨야 하나 고민하면서 트랜스노트 관련 정보를 검색해보니 예전에 어떤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가 터치패드에 손이 접촉한 상태로 글을 쓰면 입력 값이 너무 튄다고 불평하는 내용이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치 서예를 하듯이 펜 이외에 다른 신체의 부분이 터치패드를 건드리지 않게 필기를 해보니 깨끗하게 인식이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필기하기에는 너무 어색했다. 

4) 어찌 보면 위의 대부분의 문제는 가벼운 WinXP를 설치하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XP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하드를 들어내고 데스크탑에서 Win98이나 Win2000으로 설치後 WinXP로의 복구 같은 우회방법을 써야하고 XP Tablet 인증을 받기 힘들기에 지난한 과정이다. USB를 통한 OS 설치는 이 기기가 일반 USB-CDROM을 인식하는지 인증 받은 IBM USB-CDROM만 인식하는지 확실하지 않고 주변기기도 없기에 시도하지 않았다. 

4. 소결
어느 정도 세팅이 되었기에 이제 타이핑용도 및 가벼운 필기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물론 터치패드를 사용한 필기는 어떻게 하면 튀는 현상을 줄이면서 글을 쓸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5. 향후 계획
원래 터치패드 부분의 배터리가 정상이면 기기를 켜지 않고 필기한 내용이 10일 이상 저장된 상태로 지속된다. 따라서 메인 배터리와 터치패드 부분의 배터리의 리필이 향후 목표이다. 그리고 내장 그래픽이 1024의 768해상도를 지원하기에 10.4인치 터치패널의 교체도 고려할 만한 부분이다. 그리고 부족한 2.5인치 PATA방식의 HDD교체도 고려할만하다. 

6. 사용後 추가 결론
결국 쓸 수 있게 세팅하여 하지만 배터리 방전된 터치패드 달린 좀 느린 노트북이 되어버리니 마땅히 쓸 곳이 없다. 너무 무거워서 휴대성도 떨어지고 터치패드의 튐 현상도 쉽게 손이 안 가게 만든다. 
Posted by JUSTBEING
단상2011/09/07 03:16
竹影掃階塵不動 대나무 그림자 계단을 쓸어도 먼지하나 쓸리지 않고,
月輪穿沼水無痕 달빛이 연못을 지나가도 흔적도 남지 않는다.

채근담 - 32장 (冶父道川의 선시를 재인용)

 시가 그려보이는 경치가 마음에 든다. 맑은 달이 뜬 밤에 정자에 앉아 있을 수도 있고, 화선에 있었을 지도 모른다. 어디든 한잔하고 있었겠지, 선사시니 명상을 하고 계셨을 확률이 크긴하지만. 술한잔 하며 대나무 그림자가 정자로 올라가는 계단에 혹은 연못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비치는걸 보며 계단을 쓴다는 표현을 상상을 할 수 있다니 감탄만 나온다. 달과 연못과 술과 그 결과로써 재치있는 시흥이라니 풍류란게 이런거다 싶다. 
 
 그리고 너무 직접적이지도 않게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도 멋지다. 이런 대 그림자의 움직임은 本의 투상일 뿐이니 실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일 미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비유를 통해 내용을 나타내다니 조급하지도 않고 할말을 다하는 예가 있다. 
Posted by JUSTBEING
감상2011/07/20 02:06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하는 <우리시대 예술가의 명강의>중의 하나인 신경림씨의 강의를 들었다. 수능을 보기 전이야 좋든 싫든 시를 많이 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끔 옛 漢詩를  마주칠 때 천천히 감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히 우리 말 시와 마주칠 일은 많지 않았다. 그랬기에 이번 신경림 선생님의 강의가 '시를 읽는 재미'라는 주제로 진행된다고 하여 조금은 기대가 되었다. 

 자꾸 신경림 씨와 신경숙 씨가 입에서 헷갈렸다. 도저히 헷갈릴 수 없는 두 분인데 그만큼 시에서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시를 위해 보았지만  <갈대> <가난한 사랑 노래> <목계장터>는 읽으면서도 감탄했던 작품들인데 이번 기회에 다시 들추어 보기 전까지는 잘 생각도 나지 않았다. <갈대>의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라는 구절을 그렇게 좋았했었으면서도 말이다. 
 
 강의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시는 힘있게 하는 소통이다.
2)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독창적으로 표현해야한다. 
3) 시는 보여주는 것이지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4) 좋은 시는 당 시대에 깊은 뿌리를 내려야 한다.  
5) 요즘 시가 왜 안 읽히는가?
    - 자연스럽게 읽히는 시가 부족하다. 
6) 시는 세상을 사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자연스럽게 읽히는 시가 좋다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닿았다. 요즘 시를 낭송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나만은 쉽게 읍조릴 수 있는 시가 편하고 좋다. 반추해보면 교회 유치원에서인지 집에서 인지 녹음된 시 낭송 테입을 통해서 처음 시를 접했던 것 같다. 그 뒤 시를 낭송했던 혹은 낭송하는 장면을 보았던 일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조용시 짧은 구절을 읍조릴 시, 매번 다르게 다가오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조금씩 조금씩 다른 비밀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 

 한시간 반정도의 강의로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이렇게라도 시에 대해 한번 상기해보고 싶었고, 예전 아주 잠깐이라해도 좋아했고 느꼈던 詩의 저자를 만나 그 詩를 다시한번 상기할 수 있었던 경험으로도 만족했다. 사실 급히 가는 바람에 사인받을 책을 가져가지 못했던 일은 조금 많이 아쉬웠다. 
Posted by JUSTBEING
단상2011/06/29 04:39
 갤럭시 탭이 하나 생겼다. 그전에 중국산 7인치 타블렛이나 모토글램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해보아서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좋은 기기이다. 최근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굳이 따로 신규 스마트 폰을 사야할 필요도 없고 기타 전자기기를 전혀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전화기능이 있는 PDA를 사용하며 더이상 두개의 기기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며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기에 주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된다며 추가의 기기가 좋다고 말하는 상황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진다. 사실 휴대전화 망을 사용한 데이타 통신을 그때보다 조금 쉽게 아니 많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환경만이 그전과 다르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가 이 모든 변화를 만들었다. 전에도 PDA를 통해 일정관리를 할 수 있었고, WIFI망이 적었지만 PDA에서 웹 접속이 가능했다. 7인치는 아니었지만 480*320의 해상도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영화를 보았고, TERMINAL형식은 아니지만 WIFI를 통해 내 컴퓨터에 PIMS를 동기화할 수 있었다. 

 실제로도 작년 末 옴니아 1을 버리고 모토글램을 받기 전에는 그리 큰 차이가 아니라 생각했다. 뉴스야 집에서 클리핑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동기화는 집의 메인 컴퓨터를 켜서 며칠에 한번 씩 해주면 된다고 여겼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를 주 휴대전화로 사용해보니 아니었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하며 간단하게 검색하는 용도가 PDA라면 안드로이드든 IOS든 휴대전화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그 접근성을 기본으로 여기는 최신의 OS는 그전의 PALM과 WM과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정말 새삼스럽고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국적으로 깔린 휴대전화망을 통하여 지하철이든 산각벽지든 도서든 어디에서든지 쉽게 웹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은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컴퓨터로 무엇을 했나 싶을 정도로 PDA의 본질적인 목적을 보다 완성시켰고 확장해주었다. 최신의 스마트 폰들은 필요한 정보를 기기에 담아 다닐 필요없이 언제 어디서나 주변 환경에 맞춰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저장한 정보를 불러 올 수 있으며 가공한 새로운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스마트 폰들은 뉴튼에서 발을 떼었고, PALM을 통해 대중화된 PDA의 완성된 모습처럼 보인다. 
Posted by JUSTBEING
일상 이야기2011/05/11 17:37
證道歌(증도가) - 永嘉玄覺(665-713)

江月照松風吹(강월조송풍취) 
永夜淸何所爲 (영하청소하소위)

달은 강을 비추고 솔바람은 부는 영원한 맑은 밤에 무엇을 하리오.
Posted by JUST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