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pec
모니터 : 10.4인치 전자유도식 터치스크린, 800*600, 플립 가능
CPU : Pentium 3 600MHz
Ram : 320 MB
HDD : 9.5 GB
OS : WINDOWS 2000 SP1
기타 : 디지털 노트패드, 디지털 펜
배터리 : 2~3분 지속가능 (2001년 출시기기이기에 거의 방전)
2. 상기의 IBM 트랜스 노트가 요즘 삽질의 주인공이다. 예전에 꽤나 써보고 싶어도 너무 높은 가격에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는데 10년이 지나니 가볍게 중고 핸드폰 구매하듯이 살 수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을 거라 생각 했지만 실상은 너무 컸다. A4 SIZE보다 크고 요즘 노트북 두개를 겹쳐놓은 두께이다. 물론 한쪽에는 세워서 플립이 가능한 모니터와 키보드가 있고, 다른 편에는 손글씨를 입력받을 수 있는 디지털 노트패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넘겨주진 분도 예전에는 대단했지만 지금은 결국 터치가 되는 노트북 그 이상도 아니어서 차라리 ThinkPad 200T나 IPAD를 사용하는 일이 잦아 처분하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아이패드나 터치가 되는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손으로 필기하는 그 느낌을 버릴 수 없고 오래되었지만 한번은 사용해보고 싶어 입수하게 되었다.
3. 방황기 혹은 삽질기
1) OS 및 기타 프로그램
WINDOWS 2000, 10GB, 800*600, 이 모든 사양이 재앙이다. 2000의 기본 IE의 버전은 5.5여서 윈도우 UPDATE 화면을 불러오지도 못한다. 오랜만에 IE 6 SP1을 인스톨하고 2000 SP4를 설치하고 나니 중요 UPDATE만 거의 100가지다. 중간 중간 꼬이는 UPDATE도 있어 중간 중간 수동으로 설치를 해야 했다. 거기에 영문, WINDOWS 2000이다 보니 요즘 백신이 설치조차 안 된다. 예전 버전 백신은 바이러스 정의가 UPDATE가 되지 않고, 최신 버전 백신은 지원을 안 한다. 국내 백신 중 겨우 2000을 지원하는 회사는 안랩인데, 무료인 V3 Lite는 영문 윈도우즈를 지원을 안 한다. 안랩의 IS시리즈는 설치中 멎는다. AVAST는 설치만 하려하면 멎는 UPDATE가 없다고 안 된다. 그리고 달리 설치되는 유명한 백신은 너무 무거워 가뜩이나 작은 램의 거의 삼분의 일이나 잡아먹는다. 너무 느려 요즘 포털 페이지는 버벅거리고 인터넷 동영상은 보기 힘들다.
2) 무선연결
무선연결도 말썽이다. 사실 가볍게 무선접속해서 모바일페이지 접속하고, 아래아 한글이나 MS워드로 타이핑하고 디지털 노트패드로 필기하기 정도가 이 기기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 기기는 무선랜 내장이 아니다. 거기에 IBM 기기는 인증 받지 않은 Mini-PCI 무선랜은 거부하니 CF-type 무선랜이나 PCMCIA TYPE의 무선랜으로 사용해야한다. 다행이 그 전 사용자가 PCMCIA TYPE 무선랜을 주시고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해주셔서 무선랜은 쉽게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WIN 2000은 기본적으로 무선 AP를 검색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인텔 무선랜을 사용하지 않기에 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PCMCIA 무선랜을 컨트롤하지 못했고, ThinkPad의 Access Connection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PCMCIA 무선랜이 제대로 인식되었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다. 무선 AP의 SSID를 수동으로 입력하면 연결이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무리 수동으로 입력해도 IP를 받아오지 못했다. 어떤 문제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UPDATE 완료하고 재부팅 몇 번 하지 다행히 연결이 되었다.
다만 PCMCIA TYPE 무선랜의 안테나 부분이 튀어나와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예전 NESPOT에서 사용하던 CF TYPE 무선랜으로 연결해보기로 했다. CF-TYPE 무선랜 드라이버를 설치하니 기존 PCMCIA 무선랜 드라이버와의 충돌인지 키보드 입력 불가, 빨콩 입력불가 모드로 변해버렸다. 다행이 디지털 펜을 사용하여 CF 무선랜 드라이버를 제거하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CF 무선랜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이제 PCMCIA 무선랜이 제대로 인식하지 않았다. 받은 PCMCIA 무선랜은 모델별 자잘한 분류가 너무 심해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가 맞는지 확신을 가질 수 없었고, 실제 그 드라이버를 사용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PCMCIA 무선랜 드라이버를 제거하고 CF무선랜을 재설치 했지만 그 마저도 윈도우즈에서 잡히지 않았다. 웹 검색에서 다행히 언인스톨 후에도 찌꺼기가 남아있기에 레지스트리를 정리해주면 클린재설치가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어 그래도 해보니 다행히 잡혔다. 몇몇 버전의 드라이버를 재 설치해보니 그중 한 버전에서 AP검색기능을 제공하여 SSID를 수동으로 넣지 않아도 무선 인터넷을 잡을 수 있어 CF무선랜으로 정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CF연결이 PCMCIA연결보다 자원을 많기에 아쉬움이 조금 있다.
3) 디지털 터치패드
넘겨받았을 때 터치패드 하단에 입력하면 컴퓨터에서 제대로 필기 값을 입력받는 것을 확인하고 받아왔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너무 터치패의 입력 값이 튀었다. 예전 사람이 필기한 값을 깨끗하고, 그리고 내가 하단에 입력한 값도 깨끗했기에 상단부분에 문제가 있나 생각도 했지만 확대해 보니 입력 값의 튐이 너무 심했다. 문제가 있는 기기를 샀다는 생각에 반품을 해야 하나, 아니면 싼값에 넘겨야 하나 고민하면서 트랜스노트 관련 정보를 검색해보니 예전에 어떤 사용자가 자신의 기기가 터치패드에 손이 접촉한 상태로 글을 쓰면 입력 값이 너무 튄다고 불평하는 내용이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치 서예를 하듯이 펜 이외에 다른 신체의 부분이 터치패드를 건드리지 않게 필기를 해보니 깨끗하게 인식이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필기하기에는 너무 어색했다.
4) 어찌 보면 위의 대부분의 문제는 가벼운 WinXP를 설치하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XP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하드를 들어내고 데스크탑에서 Win98이나 Win2000으로 설치後 WinXP로의 복구 같은 우회방법을 써야하고 XP Tablet 인증을 받기 힘들기에 지난한 과정이다. USB를 통한 OS 설치는 이 기기가 일반 USB-CDROM을 인식하는지 인증 받은 IBM USB-CDROM만 인식하는지 확실하지 않고 주변기기도 없기에 시도하지 않았다.
4. 소결
어느 정도 세팅이 되었기에 이제 타이핑용도 및 가벼운 필기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물론 터치패드를 사용한 필기는 어떻게 하면 튀는 현상을 줄이면서 글을 쓸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5. 향후 계획
원래 터치패드 부분의 배터리가 정상이면 기기를 켜지 않고 필기한 내용이 10일 이상 저장된 상태로 지속된다. 따라서 메인 배터리와 터치패드 부분의 배터리의 리필이 향후 목표이다. 그리고 내장 그래픽이 1024의 768해상도를 지원하기에 10.4인치 터치패널의 교체도 고려할 만한 부분이다. 그리고 부족한 2.5인치 PATA방식의 HDD교체도 고려할만하다.
6. 사용後 추가 결론
결국 쓸 수 있게 세팅하여 하지만 배터리 방전된 터치패드 달린 좀 느린 노트북이 되어버리니 마땅히 쓸 곳이 없다. 너무 무거워서 휴대성도 떨어지고 터치패드의 튐 현상도 쉽게 손이 안 가게 만든다.
